코스피는 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2%) 오른 2,027.5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5%) 오른 2,028.02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와 미국 증시의 상승은 호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 오른 배럴당 5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0달러대를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51달러대로 올라섰다.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37% 상승하는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에 확인 심리가 퍼진 모양새다.

또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관망심리도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과 4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전날 13개월 만에 140만원을 돌파하는 등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이날 0.07%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POSCO는 일본 철강회사 신일철주금이 보유 주식의 절반인 75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1.34%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처음으로 6천7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따냈다는 발표에 힘입어 4.15% 상승세다.

삼성SD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정·직장용 거치형 배터리 사업부인 '테슬라 에너지'에 삼성 배터리가 공급될 수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2.75% 상승했다.

전날에는 테슬라가 신형 전기차 '모델3' 배터리와 관련해 삼성SDI가 아닌 일본 파나소닉과 협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8.02% 급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천억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12.70%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38%) 오른 706.70을 나타냈다.

지수는 2.33포인트(0.33%) 오른 706.32로 개장한 뒤 700선 중반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크리스탈은 전날 3천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9.43% 급등한 채 거래 중이다.

매일유업은 중국 분유 수출 회복에 따른 성장 기대감에 3.20%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