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이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급등세다.

9일 오전 9시4분 현재 크리스탈은 전날보다 2700원(12.41%) 오른 2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리스탈은 전날 캐나다의 앱토즈와 총 3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임상 단계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로, BTK와 FLT3를 저해하는 표적항암제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이 시사하는 것은 한미약품 외에 기술력 있는 국내 바이오업체에서도 충분히 대규모 기술계약이 가능하다는 점, 전임상 단계에서도 수천억원의 계약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크리스탈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해 이번에 수출한 후보물질의 현재가치를 대부분 반영했다"며 "단기 과열 이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