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중국의 현지법인인 CJ 로킨(CJ Rokin)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CJ 로킨은 중국을 대표하는 신선 물류(콜드체인) 업체로 전체 매출의 약 50%가 신선 물류에서 창출된다"며 "앞으로 중국의 냉장·냉동 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의 신선 물류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내 콜드체인 인프라 및 이용률은 선진국 대비 20~30% 수준이다. 그러나 2018년까지 연평균 14.3% 성장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CJ 그룹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져 CJ 로킨의 매출액은 지난해 3461억원에서 2018년 6605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택배 부문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모바일쇼핑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1~4월 누적 모바일쇼핑 거래금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다"며 "올해 연간 택배 물동량이 20억3000만 박스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44.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택배부문에서의 성장 뿐만 아니라 약 1조원으로 평가되는 자사주 가치와 외형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비싼 구간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