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3% 하락한 10,103.26으로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9% 후퇴한 4,421.78에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1.21% 하락한 2,997.00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려 0.39% 오른 6,20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이날 개장초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만8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201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해온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 부진 우려가 제기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자동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폴크스바겐 2.9%, BMW 2.4%, 다임러 2.2% 떨어졌다.

그러나 에너지 관련주인 RWE는 4.7% 급등했고 E.ON도 0.8% 올랐다.

런던 증시에서는 광산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글렌코어는 5.5% 뛰었고 앵글로 아메리칸도 5.2% 올랐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