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가 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 회의에서 시장을 촉진할 만한 소식이 나오지 않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0% 내린 6,185.6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03% 상승한 10,208.00으로 끝났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0.21% 내린 4,466.00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2% 떨어진 3,033.94를 기록했다.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영국과 프랑스는 약보합, 독일은 강보합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ECB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OPEC 역시 빈에서 정례 회의를 개최해 새로운 산유량 상한선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OPEC이 산유량 한도나 가격 설정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시장에서는 원유 가격이 1% 이상 떨어졌고, 이 여파로 BP, 셸, 토탈 등 주요국 정유 회사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BP와 셸은 런던 증시에서 각각 0.1%, 0.3% 떨어졌고, 토탈은 파리 증시에서 1.6% 하락했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