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수수료 등 비교 한눈에 '다모아 서비스' 시작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신탁형 상품을 통해 예·적금이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할 때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증권을 선택하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32개 금융사가 신탁형 ISA 상품의 보수와 수수료 등 비용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일제히 공시한 결과다.

ISA 신탁형 상품 투자자는 금투협이 운영하는 '다모아 사이트(http://isa.kofia.or.kr)'에 들어가 자신이 편입을 원하는 상품에 부과되는 비용을 검색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금융사를 찾을 수 있다.

금융상품에 부과되는 비용은 보수와 수수료가 있다.

보수는 가입 기간 계좌 평가금액에 비례해 지속적으로 내야 하는 비용이며, 수수료는 가입 또는 환매(매각)할 때 일회적으로 지불하는 비용이다.

신탁형 ISA 가입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신탁보수와 편입상품에 붙는 보수·수수료 등 크게 2가지로 이뤄진다.

ISA 편입 상품에 펀드가 없으면 신탁보수만 부과되지만 펀드가 들어가면 각종 보수에 수수료도 내야 한다.

우선 신탁보수를 보면 금융사별로 예·적금은 0~0.1%, 파생결합증권은 0~0.7%, 상장지수펀드(ETF)는 0~0.8%, 환매조건부채권(RP)은 0~0.2%가 책정됐다.

예·적금은 신탁형 ISA 편입 비중이 42%로 가장 높은데, 예·적금을 취급한 26개 금융사 중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증권은 신탁보수가 없다.

기업은행, SK증권,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등 4개사는 0.05%를 받고, 나머지 20개사는 0.1%의 신탁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편입비중 36%)은 상품 구조에 따라 신탁보수 편차가 크다.

0.1% 이하는 11개사, 0.1~0.7%는 10개사다.

미래에셋대우, 신영, 신한금융투자, 한화, 현대 등 5개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에 신탁보수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경우 보수도 신탁보수와 판매보수, 운용보수 등 여러 종류이고 수수료도 부과되는데, 클래스별로 다르다.

신탁보수의 경우 A클래스는 0~1.5%, W클래스는 0.05~1.1%, 기타 클래스는 0~1.5% 수준으로 부과됐다.

ISA 취급사가 챙기는 판매보수는 A클래스와 기타 클래스가 각 0~1.5%, W클래스는 0~0.05%다.

펀드 운용사에 지급되는 운용보수 등은 A클래스는 0.001~1.62%, W클래스는 0.075~1.11%, 기타 클래스는 0~1.59%다.

수수료(선취 판매 수수료)의 경우 A클래스는 0~1.2%, 기타클래스는 0~0.7%다.

W클래스는 수수료가 없다.

한편 금융사별 일임형 ISA 운용 비용은 6월30일부터 공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