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대대적 '공모주 세일즈'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호텔롯데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대대적인 ‘공모주 세일즈’에 나선다.

31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회사와 주관사단은 1일부터 보름간 국내 약 50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1 대 1 설명회를 연다. 8일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 9일부터 이틀간은 펀드매니저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이 시작되는 15일에는 이전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모 규모가 과거 삼성생명이 세운 4조8881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외 기관투자가 자금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해외에서는 6일부터 약 열흘간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 있는 약 70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1 대 1 설명회와 간담회를 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지만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문 대표들이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지난 30일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 CIO는 물론 교보생명 AIA생명 메리츠화재 등 보험사,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연기금에서도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호텔롯데는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9만7000~12만원이다. 1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20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주 청약은 21~22일에 받는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