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우간다 정부에 B형간염 검사를 위한 분자진단키트와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이를 위해 동아에스티와 OD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B형간염 검사를 위한 HBV 분자진단키트를 3년 동안 우간다 정부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2016년도 1차분은 분자진단시스템과 HBV 분자진단키트를 포함해 58만달러 규모며, 2019년 까지 추가로 공급할 물량은 매년 75만달러, 최소 200만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태희 해외영업본부장은 "이번 우간다 공급은 아프리카 국가의 조달입찰시장에서의 첫 진입임과 동시에 국제기구를 통한 제품 판매의 교두보 확보에 의의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B형간염 외 에이즈(HIV) C형간염(HCV) 등의 추가 판매를 진행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IV, HBV, HCV와 결핵(TB) 진단은 분자진단시장의 핵심 품목이다. 2016년 세계 분자진단 시장은 9조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바이오니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불가리아에 C형간염 분자진단키트 공급 계약에 이어 이번 우간다 공급까지, 주요 분자진단 품목에서 해외 시장 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