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 치료제인 '듀카브정'의 제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9월 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듀카브정은 피마사르탄과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정용량 복합제다. 한 가지 항고혈압제로 혈압 조절에 성공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개발됐다. 한 알에 두 가지 성분을 담고있어 환자 순응도 또한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보령제약은 앞서 듀카브정의 2상 및 3상 시험을 통해 용량설정과 안정성 등을 확인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듀카브정은 3상 시험에서 두 자리수 이상의 수축기혈압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보령제약은 성장하는 복합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신약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듀카브정 개발 총괄자인 최성준 보령제약 서울연구소 소장은 "3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며 "고혈합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현재 허가 신청을 마친 고지혈증치료제 복합제 등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