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껑충 뛰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91.8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5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0원 오른 1,187.3원에 출발했다.

옐런 의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각)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게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나오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승 동력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에 따라 달러가 크게 강세를 보인 데다 위안화 약세까지 겹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70.7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86원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