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수출입은행의 자본 확충을 돕기 위해 보유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현물 출자한다.

산업은행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 규모의 KAI 주식을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수출입은행의 자본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수출입은행은 부실여신 늘어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8% 수준까지 하락했다.

KAI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출자 후 지분율이 기존 26.8%에서 19.0%로 감소한다. 다만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게 된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