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은 중발그룹, 한중지역경제협회와 업무협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쌍방울과 중발그룹, 한중지역경제협회은 제주 특산품 등을 중국지역에 유통하고, 제주도에 중국 기업들의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양선길 쌍방울 대표이사와 대호 중발그룹 대표이사, 이상기 한중지역경제협회장이 참석했다.

1997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중발그룹은 현재 중국 전역으로 규모를 확대한 민영기업이다. 2015년도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2000억 위안(한화 약 35조원), 임직원은 6만명이다. 금융, 건강, 문화관광 3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쌍방울은 현재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내 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내 길림성 지역에서는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제주도에서는 건강, 힐링, 실버산업을 테마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광림과 쌍방울은 뉴화청그룹(뉴화청국제여행사와 관련회사)과도 제조, 유통, 여행, 숙박, 면세점 사업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뉴화청국제여행사는 중국에서는 화청여행사를, 국내에서는 서울, 제주, 대구, 강원도에 국제여행사를 운영, 중국 관광객 유치에 주력 중이다.

2013년 41만명, 2014년 98만9000명, 지난해에는 6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올해는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한 전세기는 2013년에는 2000회, 2014년에는 7000회, 지난해에는 3000회 운항했다.

쌍방울 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제주도 부동산 개발 관련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뉴화청국제여행사 그룹이 신규 진출을 추진 중인 텍스리펀드사업(사후면세점)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