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오뚜기에 대해 라면 시장에서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가율 부담과 수수료 등으로 수익성 회복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의견은 '중립'(시장수익률), 목표주가는 99만원을 유지했다.

조용선 연구원은 "프리미엄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이 4.5%포인트 증가한 24.2%를 차지, 올해 면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22.7% 늘어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류 제품을 중심으로 한 외형 성장세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면제품을 제외한 주요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은 하락 또는 횡보 양상을 보인 탓에 현금창출원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부각되는 가격경쟁력과 판촉활동으로 면제품 중심 유의미한 점유율 상승보였다"면서 "레토르트와 소스류에 대한 시장경쟁이 과열, 해당 부문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방향성을 세울 필요가 이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