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26일 오후 3시40분

[마켓인사이트] 아트라스BX, 자진 상장폐지 또 불발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인 아트라스BX의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 상장폐지 시도가 또다시 불발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트라스BX가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한 결과 총 17만2141주(지분율 1.88%)가 응했다.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284만8685주(31.13%)와 아트라스BX 자사주(56.55%)에 이번 공개매수 물량을 합치면 총 지분율은 89.56%다. 상장폐지 요건에 5.44%포인트 모자란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자진 상장폐지를 하려면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는 “추가로 공개매수에 나설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트라스BX는 지난 3월 주당 5만원에 1차 공개매수를 했다. 56.55%를 자사주로 사들였지만 기존 지분과 합쳐도 아트라스BX 측 지분이 87.68%에 그쳐 상장폐지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주당 5만원으로 공개매수에 나섰으나 소액주주들이 대부분 응하지 않아 실패했다.

아트라스BX는 1944년 이산주식회사로 출발한 차량용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아트라스BX는 이날 800원 오른 5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