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26일 오후 2시52분

온라인광고 1위 업체 엔서치마케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서치마케팅은 내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2001년 네이버의 검색광고 담당 부서로 출발했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독립하면서 엔에이치엔서치마케팅이란 이름을 달았다. 곧이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한 뒤 미디어렙 업체 메이블과 합병, 사명을 엔서치마케팅으로 바꿨다. 엔서치마케팅은 지난해 매출 287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올렸다.

한앤컴퍼니는 상장을 추진하는 한편 KT와 엔서치마케팅의 지분 매각을 논의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KT는 자회사인 나스미디어를 통해 엔서치마케팅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IPTV 등 뉴미디어 매체와 광고대행사를 연결해주는 나스미디어와 온라인광고 업체인 엔서치마케팅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기업공개와 지분 매각 등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