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26일 자노벡스(Zanovex)와 카나브 이뇨복합제(완제) 동남아 13개국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자노벡스는 다국적 제약 유통사인 쥴릭파마의 자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라이센스피(Fee) 75만달러(한화 약 8억8600만원)를 받게 됐다. 또 필리핀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 6개국에 15년간 2771만달러(한화 약 327억6100만원) 규모의 완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2차 허가국인 홍콩과 마카오, 캄보디아 등 7개국은 별도 합의를 거친 뒤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해 6월 카나브 단일제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서 발매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카나브 단일제와 이뇨복합제 계약을 잇따라 맺으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쥴릭파마와 굳건한 파트너쉽을 통해 제품 및 회사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존 데이비슨(John Davison) 쥴릭파마 아시아 태평양 그룹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과의 협력 관계를 굳건히 다져 기쁘다"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오는 12월 고지혈증 복합제(피마살탄·로수바스타틴)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