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5일 미국 중앙은행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느린 속도로 연내 2회 이하로 진행될 것으로 봤다.

임동민 연구원은 "6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며 "올해 통화정책 결정권을 가진 위원들이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중앙은행 총재와 에렉 로젠그렌 보스턴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개선이 지속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중립적 입장"이라며 "최근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위원들은 통화정책 투표권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중앙은행 총재는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근거가 마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중앙은행 총재도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올해 통화정책 투표권이 없다. 올해 투표권을 지닌 위원은 재닛 옐런 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총재,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총재 등이다.

임 연구원은 "지금까지 나온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옐런 의장 등 이사진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이에 6월 인상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 미국 개인소득지출(PCE)과 5월 고용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2회 이하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