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테아’가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역직구(온라인으로 해외 소비자에게 직수출) 업체인 알테아가 최근 ‘시리즈 A투자 펀드’를 통해 4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 펀드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포스코기술투자, 500스타트업, 텍톤벤처스, 체루빅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4개국에 국내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는 알테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태국과 베트남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테아는 지난해 7월 티켓몬스터(소셜커머스 업체) 창업자인 신성윤 이사와 강대업 대표, 그리고 미국 와튼스쿨 출신인 김재윤 이사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출범 9개월 만에 동남아시아 1위 한국 화장품 판매 쇼핑몰로 성장했다. 알테아의 월간 방문객은 50만명에 달한다.

알테아는 60개 브랜드의 2000여 가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가 알테아 전체 브랜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