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권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23일 전 거래일보다 2.62% 상승한 8,344.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 3.57% 급등한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대만달러 가치도 소폭 올랐다.

대만달러 환율은 장중 0.36%까지 내리면서 한국의 원화에 이어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25분(한국시간) 현재 달러 대비 대만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4% 내린 달러당 32.637 대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인 것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20일 취임하면서 순조롭게 정권교체가 이뤄졌으며,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클레어 황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외국인 투자자본이 밀려들고 이 영향으로 대만달러 가치도 올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이코노미스트는 "대만의 경제 기반은 나아지지 않았다"면서도 기저효과로 2분기에는 전년 대비 성장을 이룰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