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당 1,183.6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2원 내린 1,18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던 달러화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추가 통화완화 정책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도 달러화의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고,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화 매도)이 나오고 1,200원선을 앞두고 당국에서도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어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100엔당 1,076.9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66원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