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현대위아에 대해 1분기 어닝쇼크(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0% 이상 낮은 실적)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주가가 하반기에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1분기에는 어닝 쇼크(영업이익 800억원으로 컨센서스 20% 하회)를 기록하며 주가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문제는 대규모 투자로 인한 단기 수익성 악화와 중국 법인의 실적 둔화"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이 가동률을 확보하는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5월 멕시코 공장이 신규 가동하면서 현대위아의 고정비 부담은 2분기까지 이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 터보 엔진 신규 투자·멕시코 엔진 공장 신설·디젤 엔진 투자 등 과감한 투자에 대한 수익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상반기 영업이익은 1927억원에 그치겠으나 하반기에는 2399억원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에 대한 단기 수익성 훼손이 회복되는 구간에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신규 투자가 온기 반영되는 내년 엔진 매출은 2조8000억원, 2018년에는 3조3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30%, 33% 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