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IBK투자증권은 23일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를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이 지난달 28일부터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거래는 현물 시장에 일정기간 선행성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말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당시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먼저 순매도로 전환했었다"고 분석했다.

현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 우려와 함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Brexit) 국민 투표 등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외국인의 순매도가 현물 시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내달 증시는 불확실성과 수급상의 악재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보수적인 관점과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