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호텔롯데가 19일 금융감독원에 주식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호텔롯데는 내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본지 5월18일자 A24면 참조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9만7000~12만원이다. 전체 주식의 35%가량을 공모한다. 신주는 3420만주(25%)를 발행하고 기존 주주들이 1365만주(10%)를 내놓는다.

일본롯데그룹이 2007년 사업과 지배구조 개편을 목적으로 세운 L투자회사 네 곳이 지분을 시장에 팔아 최대 1조6000억원을 손에 쥘 전망이다.

2투자회사가 340만주, 4투자회사가 251만주, 5투자회사가 368만5000주, 6투자회사가 406만주를 내놓는다. 이 중 2, 5, 6투자회사는 보유 중인 호텔롯데 주식 전량을 판다. 4투자회사는 구주매출 후에도 1349만주를 보유한다.

호텔롯데는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는 6월11일 이후부터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 예정이다. 해외 기관 설명회는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을 통해 20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주 청약은 같은 달 21~22일에 받는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공동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인수 회사로 참여한 하나금융투자와 BNK투자증권에서도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