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950선과 코스닥지수 680선이 동시에 깨졌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자금을 회수한 영향이 크다.

19일 코스피지수는 0.51%(9.95포인트) 떨어진 1946.7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8일(1946.12) 이후 두달 열흘 만에 처음이다. 개인이 30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각각 413억원, 2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4월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개한 영향이 컸다. 이 회의록에는 2분기 경제성장률 반등, 고용시장 개선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은행업(1.96%) 금융업(1.08%)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건설업이 3.02% 빠졌고 유통업(-1.59%) 비금속광물(-2.52%) 음식료품(-1.54%)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6%(4.48포인트) 내린 679.39에 마감했다. 680선을 내준 것은 지난 3월28일(676.5)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2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도 39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6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