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처방 받은 유럽 환자가 약 8만명(누적 기준)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램시마 처방을 받은 유럽 환자 수가 약 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1분기 약 2만3000명이 램시마를 처방 받음에 따라 전분기 대비 40%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유럽 내 원본 램시마를 처방 받는 자가면역질환자 수는 약 26만명"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원 시장의 30%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노르웨이에서는 셀트리온 램시마의 처방량이 기존 원본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앞서 2007년 출시한 1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는데 2~3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유례없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올해 유럽 원본 의약품 시장의 약 4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에서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처방 및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램시마 판매 호조에 힘입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파트너사 선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3분기 미국과 유럽 등 파트너사 선정을 마무리해 발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램시마 등의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과 미국 등에 물량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