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넥스트칩에 대해 "지속적인 중국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차량용 영상신호처리(ISP)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200원을 제시했다.

넥스트칩은 폐쇄회로TV(CCTV)용 ISP 반도체칩을 설계하는 업체다. 2014년 아날로그HD(AHD)를 출시했고, 지난해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중국 CCTV 시스템의 HD화 가속회되면서 넥스트칩의 AHD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 1분기 중국 매출은 138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4%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넥스트칩은 최근 중국 CCTV 1위 업체인 하이크비전(Hikvision)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하반기 신규 대형 고객사 확보도 기대된다"고 했다.

차량용 ISP로 신성장 동력도 확보하게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넥스트칩은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베이다스(VADAS)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AHD 기술을 차량용 ISP에 적용하는 기술 또한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비포마켓(자동차 출고 전에 미리 장착해 나가는 제품군)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넥스트칩의 연간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3% 증가하고, 매출은 31% 늘어난 82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