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6일 고영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장준호 연구원은 "고영은 1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내놨다"며 "특히 3D 자동광학 검사장비(AOI) 매출이 크게 확대 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고영의 1분기 전체 매출에서 3D AOI 매출은 약 160억원으로 비중으로는 43%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3D AOI 매출 비중 33% 대비 10%포인트 가량 성장한 수준이다.

또 정보기술(IT) 업황 둔화에도 모바일과 컴퓨터·통신장비 비중이 늘어난 점도 주목할만하다. 고객이 전세계로 다변화 돼있는데다 중국 IT 기술 발달에 따라 중국 고객향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장 연구원은 고영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64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3~4분기 내 의료기기 시장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재평가도 가능하다"며 "고영은 글로벌 자동화 관련 업체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