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화신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8000원을 올렸다. 브라질 법인의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수준 회복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외형 감소에도 해외 신차 효과와 외환손익 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며 "완성차의 출하 증가율 둔화로 매출 성장은 낮은 편이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본사 수출 마진의 개선과 인도 및 브라질 등 신흥국 환율 약세의 진정 등으로 연결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 법인의 적자 확대로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6배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10년 이후 PBR 범위 0.5~1.2배의 하단 수준이란 점에서, 회복 여력이 있다고 봤다.

송 연구원은 "화신 연결 실적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브라질 법인이었다"며 "연산 18만대 규모의 브라질 법인은 시장수요 부진과 헤알화 환율의 약세 여파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해 왔다"고 했다.

지난해 브라질 법인의 매출은 603억원에 불과했으나, 순손실은 무려 428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지난 1분기에는 헤알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71억원의 순이익을 내놨다.

그는 "현지 수요 회복은 시일이 필요하지만, 기저가 낮아진 가운데 영업외 손실이 감소함에 따라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신, 투자의견 '매수' 상향…브라질법인 최악 지났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