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수급주체들의 매매 공방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2포인트(0.01%) 오른 1977.61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IT대표주들의 부진과 국제유가 상승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38포인트(0.05%) 상승한 17,72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35포인트(0.02%) 내린 2064.11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23.35포인트(0.49%) 하락한 4737.33으로 종료됐다.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하반기 세계 재고가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 상승한 배럴당 46.70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억원, 1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1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40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전기가스와 건설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과 기계는 1% 가까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포스코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SK는 3.75%, 한국전력은 2.13% 오르고 있으며 삼성물산 네이버 KT&G도 1% 넘게 강세다.

해태제과식품이 상장 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시멘트 역시 매각 기대감이 이어지며 이날도 22%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삼부토건이 21.66%, 두산건설이 8.98%, 동부건설이 6.45% 하락하는 등 주요 건설주는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3%) 오른 705.2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42억원, 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이오테크닉스와 SK머티리얼즈가 1% 넘게 올랐고 휴젤이 4%대 상승한 반면 메디톡스와 코미팜은 1% 이상 내렸다.

엠에스오토텍이 미국 테슬라와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8%대 급등하고 있다.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방한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케이티롤이 15%대 오르고 있다. 6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액트가 7.89% 오름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오른 11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