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카카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공영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425억원, 영업이익은 42.2% 감소한 211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추정치(컨센서스)를 13% 밑돌았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광고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2위 사업자인 카카오의 관련 매출 점유율이 내려가고 있다"며 "광고 매출이 전년보다 8.7% 줄어든 129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네이버의 국내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반면, 카카오는 광고 매출은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역성장을 지속했다.

대리기사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가 단기 모멘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공 연구원은 "대리기사 처우 개선이라는 명분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불리한데다, 손님 대부분이 40대 이상 장년층으로 기존 사업자들에게 포인트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 점유율 40%, 기사 당 일평균 콜 점유율 25%를 가정하면 변동비(50%)를 제외한 순수익은 분기 7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가 상승 여력도 제한적이란 관측이다. 그는 "지난달 발행한 전환사채의 전환가격(12만원)에 근접할수록 공매도 포지션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