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이수화학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익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수화학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6억1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3307억3200만원으로 4.19% 감소하고, 순이익은 68억92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석유화학과 이수건설의 영업이익이 각각 83억원과 3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이수앱지스의 적자폭도 축소됐다"며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익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화학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주력제품인 연성알킬벤젠(LAB)의 공급과잉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LAB의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태국 타이 오일(Thai Oil)에서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설비를 제외하면 앞으로 2~3년 간 예정된 증설은 없다"며 "올해 이후에도 추가적인 업황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연제 범어 험프리스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회수 사이클에 진입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이수화학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석유 화학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