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5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48억48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8%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1조4281억3500만원으로 3.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23억2100만원으로 19.6% 증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9% 웃돌았다"며 "주 고객인 현대·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출하가 감소했지만 환율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여기에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며 "재료비 하락을 통해 매출원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했고, 인건비 등을 절감하면서 판관비율도 0.9%포인트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와 내년 수익 추정치를 올려잡았다. 한온시스템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330억원과 431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와 2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분기 배당도 기대된다는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올 1분기 배당으로 주당 50원을 결정했다"며 "기본적으로 분기별로 50원을 기준으로 책정하고 연말에 실적이 좋다면 4분기에 특별 배당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