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74.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2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1,175.0원에 개장했다.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로 출발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세계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부각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8% 줄었고 수입은 10.9% 감소했다.

중국 등 세계 경제의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제기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올 기준금리에 관한 메시지도 주목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82.87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71원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