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및 국제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홍춘욱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지난 금요일에 이어 전날도 3% 가까이 하락했다"며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및 국제유가 약세는 외국인의 매수기조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증시는 오전 중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지속적인 공급개혁으로 인해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또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날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2달러(2.7%) 떨어진 배럴당 43.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국제유가가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일 100만 배럴 이상 산유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산불이 주요 유전지대에서 멀어지고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유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