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휴기간 중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영향에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선세를 보이던 고용지표가 주춤하면서 지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08%) 하락한 1975.1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20만명)을 크게 밑도는 16만명 증가에 그쳤다. 3월 고용지수 역시 당초 발표치인 21만5000명 증가에서 20만8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외국인이 49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도 6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3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78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건설이 1.29%, 증권과 금융도 1% 가까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는 1.21%, 비금속광물은 0.8%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1.79%) 아모레퍼시픽(2.12%) 네이버(1.91%)가 상승세인 반면 현대모비스SK하이닉스 신한지주 포스코는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두산엔진이 두산밥캣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6.41% 상승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도 1분기 호실적에 7%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0.23%) 오른 695.77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과 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12억원 순매도 중이다.

상위종목 중에는 코데즈컴바인이 23.87%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코미팜은 1%대 하락세며 SK머티리얼즈도 2.29%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오른 1166.2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