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6일 미국의 새로운 일자리 증가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 따라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88포인트(0.37%) 하락한 17,594.8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81포인트(0.33%) 떨어진 2,043.93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4월 미국 고용지표와 유가 하락, 막바지에 접어든 1분기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날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며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이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정부부문 포함) 고용은 증가했지만 미래 경기 전망에 대한 신중함으로 고용주들의 인력 채용이 활발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6만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0만5천 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올해 들어 평균 고용 증가는 19만2천 명으로 지난해 월간 평균치 22만9천 명에서 급감했다.

실업률은 전월의 5.0%를 유지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4.9%, WSJ은 5.0%였다.

4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8센트(0.31%) 오른 25.53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4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2.5% 올랐다.

3월에는 2.3% 상승이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액션카메라 업체 고프로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 성장이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에 8%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재부각된 데 따라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51% 떨어진 43.65달러에, 브렌트유는 1.56% 낮은 44.31달러에 움직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16%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S&P500 기업 중 85%가 넘는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5%가 이익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54%는 매출 전망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8.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업률도 변화가 없어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일의 13%에서 6%로 낮춰 반영했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56%로 변화가 없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