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월드골드' 64.22%로 최고…브라질 관련 펀드도 선전

올 들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펀드는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3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의 수익률이 64.22%로 가장 높았다.

'IBK골드마이닝자[주식]A'는 62.74%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이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61.40%),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59.35%),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37.21%) 순이다.

수익률 상위 5개 펀드는 모두 올 들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금(金) 관련 기초소재 펀드다.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자(주식)종류C-e'(35.88%),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33.71%), '신한BNPP더드림브라질자1[주식](종류A)'(31.86%),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31.67%) 등 브라질 펀드들도 연초 이후 30%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금과 브라질 펀드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브라질은 대통령 탄핵 문제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련 펀드 비중을 늘리기 보다는 차익실현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 들어 가장 많은 돈이 몰린 펀드는 '삼성코리아단기채권자1[채권]_Ci'로 5천736억원을 빨아들였다.

'한국투자e단기채(채권)(C)'(3천253억원), '한화단기국공채(채권)종류C'(3천228억원),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자1(채권)종류A'(2천578억원), '미래에셋솔로몬중기1(채권)(직판F)'(2천492억원), '키움단기국공채자1[채권]C1'(2천40억원)에도 시중 자금이 몰렸다.

그다음으로는 '이스트스프링중장기[채권]클래스C-F'(1천971억원), '교보악사알파플러스 1[채권]ClassCI'(1천899억원), '미래에셋스마트롱숏30자 1(채혼)종류A'(1천284억원) 순으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오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안정적이면서도 '플러스 알파(+α)'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군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