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오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며 "여행 유통 엔터테인먼트 소셜커머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달 5일 어린이날부터 8일 일요일까지 4일간의 연휴가 생겼다.

김현진 연구원은 "정부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봄 여행 주간'으로 지정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초·중·고교도 6일을 재량 휴일로 지정했다"며 "연휴 특수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휴와 관련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산업군으로 여행 유통 엔터테인먼트 소셜커머스 등이 뽑혔다.

김 연구원은 "여행 업종의 경우 국내외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라며 "연휴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 업종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2일)와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5일) 등의 연휴가 겹친 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특수도 주목할 만하다"며 "최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의 압도적인 관객 몰이가 연휴까지 지속되면서 영화 관련주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행 유통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포괄하는 소셜커머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임시공휴일 발표 이후 G마켓에서 여행 상품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기준 3.5배 급증했고, 프로야구, 전시 등 문화 콘텐츠는 물론 캠핑 상품 판매량도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연휴 특수의 실질적 수혜군은 소셜커머스"라며 "수요 급증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간편 결제의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소셜커머스과 간편결제 관련주로 인터파크 NHN엔터테인먼트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을 추천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