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파미셀은 미국 유타대 연구팀과 공동 진행한 줄기세포 전달시스템에 대한 연구결과를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의 공식저널인 'Molecular Therap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중간엽줄기세포를 3차원 지지체인 다공성 고분자 물질(PPP)에 탑재시켜 동물의 심근 내에 주입한 결과, 세포의 지속성이 증가했으며 심장의 손상을 효과적으로 회복시킨다는 내용이다.

파미셀은 줄기세포치료제를 보다 향상된 방법으로 환자의 손상 부위에 전달할 수 있는 전달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미 유타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줄기세포의 생존율과 생착률을 높일 수 있는 약물전달구조체(PPP)의 개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보다 향상된 PPP를 이용해 실제 동물 임상에 적용한 결과다.

김현수 대표는 "이번 연구로 파미셀은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앞으로 진행하게 될 임상시험에 접목시킬 수 있다"며 "뇌·신경질환 간경변 등 다른 난치성 질환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는 기존의 치료제보다 체외 배양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생산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손상받은 조직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