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95포인트(0.35%) 오른 1,985.10을 나타냈다.

지수는 10.19포인트(0.52%) 오른 1,988.34로 개장한 뒤 1,980선 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비교적 호조세를 보인 경제지표들에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이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52포인트(0.66%) 오른 17,891.16에 거래를 마치는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만 어린이날인 5일부터 시작되는 나흘간의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된 점은 지수 상승에 부담 요인이다.

장중 발표되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경계심리를 키우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도 193억원어치를 동반 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2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15%), 의약품(1.14%), 증권(0.68%), 은행(0.68%) 등이 올랐다.

섬유의복(-0.61%), 전기가스업(-0.40%), 보험(-0.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이 2.55% 상승한 가운데 삼성물산(0.78%), 삼성전자(0.64%), 포스코(0.44%)가 오름세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대림산업(1.01%), 현대건설(0.77%), 현대산업(0.51%), 대우건설(0.49%) 등이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최근 자구계획 제출을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에 1.49% 상승했다.

한진해운은 비상 경영 체제 선포 및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5.47%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69포인트(0.97%) 오른 696.96을 나타냈다.

지수는 3.40포인트(0.49%) 오른 693.67로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디톡스가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2.81%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 중인 제이앤유글로벌은 42.03% 급락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코아로직은 이날도 22.35% 급등한 채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sj99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