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온라인광고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향후 성장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임민규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1분기 예상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소셜미디어, 모바일 동영상 광고 확대로 온라인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104억원)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나스미디어는 전날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25억원,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디지털방송광고와 디지털사이니지 부문은 부진했지만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온라인 광고의 호실적은 이 모두를 커버하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스미디어 온라인광고 부문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TV광고시장 비중은 올해 기준 38%로 예상되는데, 33%인 디지털(온라인) 대비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또 전세계적으로 디지털이 TV를 넘어서는 패러다임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나스미디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612억원,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온라인광고 실적 추정치 상향, 디지털사이니지 부문 손익구조 변동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을 상향 조정한다"며 "현 주가(주가수익비율 31배)는 연 27%에 달하는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