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경쟁심화에 따른 업황 우려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성 연구원은 "지난 29일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서울 4개(중소기업 1개), 부산·강원도에 각 1개 신설을 발표했다"며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는 지난해 6개, 올해 9개, 2017년부터는 13개로 확대돼 업체간 경쟁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내 사업자 선정이 완료, 신규업체의 영업 개시 예상 시점인 2017년 하반기까지는 현재 업체간의 점유율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3% 늘어난 8889억원, 영업이익은 42.6% 줄어든 19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8.8% 감소한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