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1일 오후 3시50분

새 주인을 맞은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이달 중 사명을 ‘한라시멘트’로 바꾼다. 문종구 라파즈한라시멘트 부사장이 새 대표 자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홍콩계 PEF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는 인수대금 6300억원을 전액 납부하고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글랜우드와 베어링은 라파즈한라시멘트의 포항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라코(Lako)를 인수 주체로 활용했다. 라코를 먼저 인수한 뒤 컨소시엄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이 자금으로 라파즈한라를 사들였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이달 ‘라파즈’를 떼고 한라시멘트로 사명을 변경한다. 17년 만에 원래 이름을 되찾는 셈이다. 한라시멘트는 2000년 프랑스 건축자재 업체 라파즈그룹에 팔리면서 이름을 라파즈한라시멘트로 바꿨다.

글랜우드와 베어링은 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