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8일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6월 금리인상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이 없었지만 인상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유나 연구원은 "4월 FOMC에선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을 전반적으로 유보함에 따라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FOMC성명서에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위험에 대한 코멘트가 삭제되고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점을 유지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 경제에 대한 판단인 '위험균형'에 대해 3회 연속 판단을 유보한 점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의 6월 금리인상 전망을 낮추는 주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시그널이 혼재되면서 6월 FOMC회의 전까지 대내외 금융시장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다만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흥국 통화 강세, 자금 유입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개선되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물가와 고용 판단은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이다.

그는 "Fed가 6월 금리를 인상한 후 4분기 추가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우선 내달 27일에 예정된 재닛 옐런 Fed의장의 연설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