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현대위아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3만언에서 11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전날 현대위아는 1분기 연결 매출이 작년보다 7.6% 줄어든 1조8387억원, 영업이익은 38.5% 감소한 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당사 전망과 시장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에 크게 못 미쳤다"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가동률 하락과 신규 사업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내년 디젤엔진공장 증설에 따른 성장 요인이 있지만 중국 부진과 멕시코 공장 초기 부담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엔진법인의 경우 소형엔진으로의 수요이전에 따라 현대차그룹 중국 가동률 개선만큼의 실적회복이 어려워 보이며, 신규사업의 손익 부담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회복 강도 또한 높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위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시점은 하반기에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