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8일 LG이노텍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 2분기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은 유지했다.

LG이노텍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950억원으로 22.5% 줄었다.

김운호 연구원은 "전장 부품 사업부를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모두 부진했다"며 "광학솔루션과 기판 소재 사업부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0%, 10.7%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의 영업손실이 개선됐을 뿐"이라며 "전장 부품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45.5% 줄어든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실적이 올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ED 사업부가 구조적인 영업이익 개선세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그는 "올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235억원, 1조2281억원이 될 것"이라며 "LED 사업부 적자 축소와 함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실적 부진이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밸류애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