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세계 최대 보안전문기업 ADT를 인수하는 데 1000억원의 자금을 댄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아폴로의 ADT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과 프로젝트 펀드에 1000억원을 넣기로 했다.

ADT는 국내에서는 ADT캡스로 잘 알려진 글로벌 보안업체다. ADT의 한국법인인 ADT캡스는 지난해 글로벌 PEF인 칼라일을 사들였다.

아폴로는 지난 2월 ADT 지분 56%를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거래 규모는 총 69억달러(약 8조4000억원)에 달한다.

아폴로는 이 가운데 45억달러(약 5조2000억원)를 차입하고 남은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조달할 계획이다.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선 국민연금 외에 한국투자공사(KIC)가 이 프로젝트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김태호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