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245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4% 감소한 109억원, 순이익은 51.4% 줄어든 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신장은 국내 사업이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주력인 혈액제제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고, 한국BMS제약과 공동판매하고 있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매출 가세로 국내 시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수익성은 중남미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입찰 지연과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및 인건비 증가로 둔화됐다. 지난해 일동제약 주식 처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등은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녹십자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로 다소 줄어든 해외 부문 매출은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 반영 등으로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