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02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2000선 부담에 이날까지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를 보자는 관망심리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0시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2%) 오른 2015.8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애플의 실적부진에 기술주는 하락했지만, 미국 중앙은행은 4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미 중앙은행의 결정은 달러 약세,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오름세로 출발해 한때 2022.99(0.38%)까지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사자' 부재에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3억원과 399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558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8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통신 철강금속 등의 업종이 강세고, 전기전자 기계 전기가스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네이버 등이 상승세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은 약세다.

삼성전자가 1분기 호실적과 2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소식에도 1.5% 하락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