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27일 오후 3시51분

[마켓인사이트] MBK파트너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이번주 인수 마무리
MBK파트너스가 이번주 중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29일 두산그룹에 공작기계사업부 인수 대금 전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1조1300억원이지만 실제 지급하는 현금은 1조500억원이다. 800억원은 순차입금 형태로 인수회사인 디엠티홀딩스에 이전되기 때문이다. 디엠티홀딩스는 MBK가 공작기계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공작기계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뒤 5개월 만에 거래를 마무리한다. 기간은 짧은 편이지만 거래 도중 협상파트너가 교체되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지만 가격 문제 등에 걸려 한 달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2월 초 MBK파트너스를 새로운 우선협상자로 지정하고 협상했지만 이 역시 순탄치 않았다. 2월 말 한 차례 배타적 협상기간을 연장한 끝에 지난달 2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MBK는 인수 대금 중 6250억원은 공작기계사업부의 경영권 지분을 담보로 빌렸다. 남은 자금은 자체 펀드와 공동 투자자들이 부담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